/사진=채널A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 화면
지난 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는 각각 18세와 17세에 부모가 돼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빠' 김주연 문하린 부부가 출연했다.
/사진=채널A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 화면
심지어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가 하면, 휴대폰 소액 결제를 연체한 사실이 들통나 김주연의 화를 돋웠다.
/사진=채널A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 화면
그러나 일하다 다쳐 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할 여유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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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린 아버지는 "내가 장애를 얻어서 일을 못 했을 때도 우유 배달을 했다. 자식을 먹여 살리려면 어떻게든 열심히 생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하는 것도 잘 안 되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봐라. 중학교 때도 정신과 진단을 받은 적이 있지만 널 보면 병원을 다시 찾아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하린의 병원 검진 결과, 성장기부터 이어진 심각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보통 ADHD 환자의 경우 일상 생활은 무리 없이 할 수 있지만 심한 상태인 문하린은 체계적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라는 전문의의 말에 아내 김주연은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서로 미안해하며 눈물을 쏟았고, 문하린은 "앞으로 마음을 더 굳게 먹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심리상담가 조영은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전반적인 환경 세팅을 바꿔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 화면
문하린은 "주연이랑 아이들을 위해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치킨집 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문하린의 당찬 포부에 MC 인교진은 "개업일이 언제야? 돈쭐 한 번 내줘?"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