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라스 금쪽 상담소'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성국, 가수 세븐, 래퍼 스윙스, 크리에이터 나선욱이 출연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최성국은 "아들을 원했다. 제 딸한테 다른 남자들이 말 거는 게 싫을 것 같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최성국은 아내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가 모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어줬을 때 거기서 피자에 맥주 마시다가 아내를 만났다"며 "멀리서 여자 두 분이 걸어오는데 한 분한테 자꾸 눈이 가더라. 모기에 물리셨더라. 그때 바르는 모기약과 모기기피제가 마침 있어서 '아내에게 '많이 가려워 보이는데 이거 바르시죠'라고 권유했다. 그게 만남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최성국은 "가려고 일어나길래 '차 한 잔 할래요?'라고 물으면서 '싫다면 연락처 좀 달라'고 했더니 연락처를 줬다. 하지만 아내가 안 나오려고 했다더라. 아내는 내가 30~40대인줄 알았는데 내 나이를 검색해보고 놀라 거절을 할까 말까 고민했다더라. 하지만 고마움에 약속 장소에 나와줬고 그렇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최성국은 "광규 형은 자기 인생의 기준점을 나한테 두는 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건 아닐 거야. 몰래카메라야'라고 현실을 부정하다가 그 다음엔 반년 가까이는 말도 잘 없고, 사람들을 잘 안 만났다더라. 만나면 다들 결혼 얘기하고 '최성국도 (장가) 가던데 너는 안 가냐'고 했다더라. 자꾸 움츠러들고, 집도 송도로 이사갔지 않았나. 거기서 안 나왔다더라"라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그러면서 "그럴수록 형만 힘들다고 얘기해도 받아들이질 못하겠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최성국은 "(김광규에게) 여자친구 있다는 것도 얘기 안 했어서 그거에 서운함을 가졌더라"라며 "마침 제가 사는 여의도에 왔다고 밥 먹자고 하기에 아내와 셋이 순댓국을 먹었는데, '우리 지금 네 명이 먹고 있는 거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광규가) '어, 그래? 축하해'라고 하더니 막 순댓국을 먹더라. 나중엔 순대가 목에 걸렸다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국진은 "충격 받게 얘기하네. 네 잘못도 있다"며 최성국이 소식을 전하는 방식을 지적했고, 김구라는 김광규의 반응에 대해 "참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