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엔씨, e-내비게이션 사업 매출 확대로 수익성 증대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7.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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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보급사업 지원 확대

삼영이엔씨, e-내비게이션 사업 매출 확대로 수익성 증대 기대


항해통신장비 기업 삼영이엔씨 (1,711원 ▼85 -4.73%)가 해상안전 등을 목적으로 국내외적으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e-내비게이션 사업 매출 확대로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새로운 선박운항 개념인 e-내비게이션 도입을 통해 해상운송의 패러다임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도 전체 해양사고의 약 80%를 차지하는 어선과 연안선박에 특화된 장비 및 서비스 개발 사업 추진 중이다. 2021년부터 어선 등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 충돌?좌초 경보 △기상정보 등 해양안전정보 △전자해도 실시간 갱신 등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선박에서이용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매년 바다 내비 단말기 보급사업을 통해 지원해오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2021년 바다 내비 단말기 출시했고, 2022년 전년동기대비 4배 증가한 약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다 내비 단말기가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일 해양수산부는 5차 단말기 보급사업에 따라 기존 2톤 이상 선박 적용 제한에서 톤수에 제한없이 어업인의 단말기 구입을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어군 탐지기 등 다기능 단말기의 출시에 맞춰 구입 지원금의 한도도 최대 154만 원에서 250만 원(구입비용의 50%)까지 상향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수부는 단말기 보급사업 지원 확대와 더불어 하반기부터 연안여객선, 관공선 등 100여 척을 대상으로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활용한 응급처치 지원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바다날씨·사고속보 등의 해양안전정보도 문자가 아닌 음성으로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삼영이엔씨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도 해양사고 예방과 항해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더 많은 선박에 단말기 보급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고도화를 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군탐지기능 등 단말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발빠른 시장대응으로 경쟁사와의 경쟁격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영이엔씨는 1978년 어망감시기 개발 출시를 시작으로 그간 수입에 의존해오던 해상조난시스템(GMDSS), 선박내비게이션(GPS Plotter), 선박자동식별장치, 어군탐지기, 단파통신쳬계(해군통신장비) 등 약 30여 기종의 선박전자장비를 국산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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