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7.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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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형 TIGER ETF(상장지수펀드) 총 순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채권형 TIGER ETF 22종의 순자산 합계는 10조 4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약 3조 5200억원 규모였던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은 최근 1년간 3배가량 증가하며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TIGER 국채3년 (106,255원 0.00%)' ETF를 출시한 이후 2021년 이후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에 발맞춰 라인업 확대에 주력했다. 2022년 6종, 2023년 상반기 7종의 채권형 ETF를 신규 출시해 국내외, 장단기 채권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국내 최초 스트립채권을 활용한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48,845원 ▲660 +1.37%)',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 (40,830원 ▲15 +0.04%)'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스트립채권형 ETF는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분리해 듀레이션을 대폭 확대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투자 ETF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54,250원 ▲5 +0.01%)' ETF는 지난해 6월 말 순자산 5600억원 규모에서 11일 기준 순자산 5조 11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국내 채권형 ETF 순자산 규모 1위다. 해당 ETF는 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국내 대표 채권형 ETF를 탄생시키며 주목받았다"며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고금리 시대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투자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팀장은 "2021년 이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며 "향후에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채권형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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