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PSG 공식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네이마르(왼쪽)와 킬리안 음바페./AFPBBNews=뉴스1
네이마르(왼쪽)와 킬리안 음바페./AFPBBNews=뉴스1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1년 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PSG로 복귀한 사비 시먼스(20)가 여름 이적시장 동안 파리에 머물 것이 100% 확실하지 않다. 그의 PSG에서의 진로는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미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RMC스포츠는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잔류하면 시몬스는 올 여름 임대될 예정이다. 만약 음바페가 계약 연장에 뜻이 있다면 PSG는 네이마르를 팔고 음바페를 지키고 싶어 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네이마르의 거취에 대해 구단의 입장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여름은 음바페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는 소식부터 시작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가 PSG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제 PSG는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한 소식이 쏟아지자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PSG에 남는다"고 반박하기까지 했다.
PSG의 2023-2024시즌 어웨이 유니폼. /사진=PSG 홈페이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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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네이마르보단 음바페의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30대에 들어선 많은 나이에 매년 부상을 달고 사는 브라질 선수보단 이제 전성기에 접어드는 25세의 프랑스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를 잡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네이마르의 높은 연봉도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지켜야 하는 PSG로서는 부담이 크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연봉은 5636만 유로로 웬만한 선수의 이적료보다 많다. 이번에 PSG로 이적한 이강인의 몸값이 2200만 유로로 부상 많은 31세의 선수에게 주는 것은 많은 부담이 따른다. 마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등 네이마르를 원하는 구단이 있어 PSG가 의지만 보인다면 더 늦지 않게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마르를 팔고 음바페를 남긴다 해도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음바페는 이미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뛰는 동안은 (발롱도르 수상을 위한) 깊은 인상을 주기는 어렵다. 내 경기력은 부당하게 비판을 받고 있다. 나는 지난 몇 년간 많은 골을 넣었지만, 이러한 모습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다"며 리그 수준에 대한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네이마르. /사진=PSG 구단 SNS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레오나르도 PSG 전 단장. /AFPBBNews=뉴스1
또한 음바페가 있는 6시즌 동안 그가 있는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오히려 PSG도 음바페 없이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레오나르도는 "지난 2년간 행동으로 인해 음바페는 여전히 한 팀을 이끌 능력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일지는 모르지만, 리더는 아니다. 또한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 훌륭한 스코어러인 탓에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은 어렵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일단 PSG의 2023~2024시즌 예상 베스트11에는 이강인, 네이마르, 음바페가 모두 들어가 있다. 글로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르코 아센시오, 음바페가 네이마르를 양쪽에서 지원하는 스리톱 형태에 이강인이 좌측 미드필더로서 마르코 베라티,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에서 뒤를 받치는 4-3-3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이강인의 킬패스를 받아 골을 연결할 골잡이는 네이마르와 음바페 중 누구일까. PSG와 음바페, 네이마르 모두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의 2023~2024시즌 예상 베스트11.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이강인. /사진=파리생제르맹 구단 공식 SNS
이강인. /사진=파리생제르맹 구단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