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축산' 기술로 동남아서 생산한 생닭, 현지 입맛 잡는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3.07.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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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식료품 마트 자야그로서 매장에서 판매 중인 팜스플랜치킨 /사진=한국축산데이터말레이시아 식료품 마트 자야그로서 매장에서 판매 중인 팜스플랜치킨 /사진=한국축산데이터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한국축산데이터가 팜스플랜을 통해 생산한 '팜스플랜치킨'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팜스플랜치킨은 지난해 팜스플랜 솔루션을 적용한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기업 에콘자야(Econjaya)의 양계 농장에서 생산한 생닭이다. 말레이시아 최고급 식료품 마트인 '자야 그로서(Jaya Grocer)' 20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팜스플랜은 축사에 설치된 CCTV로 가축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수의사 정기 검진을 통해 가축 건강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길러 사료 효율을 높이고 항생제를 최소화한다.

특히 비대면 모니터링과 효율적인 가축 관리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폐사율을 줄여 생산성을 높인다. 에콘자야 농장에서 생산하는 닭은 김치에 함유된 락토바실러스 유산균,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 등을 더한 사료 첨가제를 급여해 면역력을 더욱 높였다.



팜스플랜치킨은 말레이시아 편의점 체인 마이뉴스닷컴을 통해 편의점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마이뉴스닷컴은 팜스플랜치킨으로 만든 다양한 즉석요리 메뉴를 각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축산데이터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 축산 기술을 해외 농장에 적용해 축산물을 생산하고 현지 유통까지 성공한 사례"라며 "양국 정부와 관련 협단체, 기업이 협력해 축산물의 생산·유통 전 과정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향후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팜스플랜 솔루션 중심의 K-스마트축산 보급과 팜스플랜치킨 판매 확대에 나선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더 많은 해외 시장에서 팜스플랜치킨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팜스플랜이 K-스마트축산 확산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팜스플랜치킨 출시 행사에서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왼쪽 네번째)와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오른쪽 세번째), 사이먼 오위 쩌민 말레이시아 과학기술부 정무비서관(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팜스플랜치킨 출시 행사에서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왼쪽 네번째)와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오른쪽 세번째), 사이먼 오위 쩌민 말레이시아 과학기술부 정무비서관(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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