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다싱 공항/사진=블룸버그](https://orgthumb.mt.co.kr/06/2023/07/2023071111095573704_1.jpg)
11일 블룸버그통신은 7월 들어 5일 만에 중국 여객 수가 스위스 전체 인구인 900만명에 달하는 등 중국 항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제로코로나 폐지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가 도래하자, 중국인이 앞다퉈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7월1~5일 여객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3대 항공사인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은 여객 수 증가를 맞아 수 천 편의 항공편을 늘렸으며 실적 상승 기대로 지난 3일 홍콩거래소에서 모두 6% 이상 상승하며 1년 사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급감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건 동남아 국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월 기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5개 국가의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동월의 14~39% 수준에 그쳤다. 인도네시아가 38.8%, 태국이 35.9%, 베트남이 34.3%로 그나마 양호했으며 싱가포르는 25.2%, 필리핀은 13.8%에 불과했다.
![방한한 중국 관광객 수 추이/사진=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캡쳐](https://orgthumb.mt.co.kr/06/2023/07/2023071111095573704_2.jpg)
이 시각 인기 뉴스
반면 올해 중국 국내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민항총국은 이번 여름 중국 국내 여객수가 2019년보다 약 7%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중국은 전 세계 해외여객 수요의 9%를 차지하는 큰 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