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커머스, 伊 '아이코닉' 인수…"럭셔리 패션사업 강화"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3.07.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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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식 NHN커머스 대표, 마우리치오 콜토티 아이코닉 창업주, 리카르도 빌란치오니 아이코닉 신임 대표(왼쪽부터). /사진=NHN이윤식 NHN커머스 대표, 마우리치오 콜토티 아이코닉 창업주, 리카르도 빌란치오니 아이코닉 신임 대표(왼쪽부터). /사진=NHN


NHN (24,350원 ▼900 -3.56%)커머스는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Ikonic) 지분 77.8%를 인수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NHN커머스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1934년에 설립된 아이코닉은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이다. '콜토티'(Coltorti) 브랜드를 기반으로 현지 오프라인 패션명품 편집숍 체인을 운영한다. 동명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250개 이상 브랜드의 럭셔리 패션·잡화를 100개국 이상에 유통 중이다.



이번 인수로 NHN커머스는 글로벌 유수의 고급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럭셔리 상품 유통 채널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럭셔리 패션마켓을 집중 공략한다. 해외 제품을 한국·중국에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하는 등 크로스보더 및 디스트리뷰터(지역총판)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국내 쇼핑몰 구축 솔루션 '샵바이'의 IT기술력은 아이코닉 플랫폼에 접목한다.

국내 브랜드의 중국 이커머스 판매에 주력해온 NHN커머스는 최근 글로벌 커머스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틱톡 글로벌 수입상품 직영점 공식 공급사 선정 △코스메틱 브랜드 '더블유랩' 인수 △대만 이커머스 시장 신규 진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코닉 인수로 유럽 사업거점을 확보한 만큼 외형을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아이코닉이 오랜 시간 구축한 유럽 럭셔리 브랜드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글로벌에 유통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사업 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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