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 "할말 참다 마음의 문 닫게 돼"…남편 차세찌와 무슨 일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7.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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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쉬는 부부'/사진=MBN '쉬는 부부'


배우 한채아가 '쉬는 부부' 아내의 사연에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쉬는 부부'에서는 부부관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돼지토끼(이하 가명·남편), 8282(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부부는 이날 부부관계 관련 검진표를 살펴보며 진솔한 생각을 나눴다. 먼저 8282는 "오빠는 우리 부부관계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다. 불안감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돼지토끼는 "우리가 부부 주제로 콩트를 하고 대본을 짜다 보니 회의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아무 목적이나 이유도 없이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당신이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내가 당신을 이렇게 몰랐나 싶다. 예전에 우리 부부관계에 문제 있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을 때 당신이 '모르겠다'면서 울었다. 그때도 그냥 지나갔고, 눈물이 의문으로만 남아있었다. 오늘도 그러니까 확실히 좀 알고 싶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진=MBN '쉬는 부부'/사진=MBN '쉬는 부부'
스튜디오에서 둘의 대화를 지켜보던 한채아는 "할 말이 있는데 참고 억누르는 듯한 모습이다.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눈물로 터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부부가 살다 보면 시시콜콜 다 얘기하지 않는다. 알아주길 바랄 때도 있고, 이걸 얘기하면 너무 커질 것 같고, 큰 싸움이 될 것 같아 '아니야'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마음이 넘어가는 게 아니지 않나. 쌓이다 보면 더 말 안 하게 되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고 공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도대체 집에 무슨 일 있는 거냐"며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채아는 "이해가 되는 거다. 부부 사이가 아닌 친구, 부모와 자식 간에도 마찬가지다.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채아는 2018년 5월 한국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아들인 차세찌와 결혼했다. 같은 해 10월 딸 차봄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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