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팩은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자 주요 회수 창구로 스팩을 활용하고 있다. 스팩 발기인으로 투자하면 상장 수수료 등 비용이 발생하지만 유망 기업을 발굴하면 평가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기인인 스파크랩그룹은 전 세계 퍼져있는 스파크랩 파트너사들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2012년 한국에 스파크랩이 설립된 이후 2013년 미국에서 문을 열었다.
스팩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제임스 리 스파크랩그룹 파트너가 맡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창업자 겸 제네럴 파트너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커티스 장 스파크랩그룹 파트너가 담당한다.
이외 김신배 전 SK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참여하며, 윤경희 전 한국맥쿼리증권 회장이 수석고문으로 참여한다.
스파크랩그룹 관계자는 "예전부터 스팩(상장)을 준비해왔다. 주요국 포트폴리오사 외 스팩에 적합한 기업을 발굴해 스팩 상장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랩은 지난 2012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발란, 원티드랩, 미미박스, 스파크플러스, H20호스피탈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 270여개에 투자했다. 포트폴리오사의 후속 투자유치 금액은 1조3000억원, 기업가치는 6조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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