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어깨 관절 장애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1009461988444_1.jpg/dims/optimize/)
수술 전 아픈 어깨를 다스리는 데 실제 동작침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동욱 한의사(해운대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어깨 관절 장애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 관찰 연구를 실시한 결과, 동작침법과 한방 통합 치료를 병행하면 한방 통합 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할 때보다 어깨의 가동범위와 통증·장애 개선 속도가 빠른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첫 번째 치료 직후를 기준으로 2주차의 어깨 가동범위를 분석한 결과 동작침법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욱 향상된 관절 가동범위를 보였다. 특히 팔을 어깨 위로 드는 어깨 외회전 범위의 경우 대조군이 127.24도에서 134.95도로 약 7.71도 증가했지만 동작침법군은 141.19도에서 160.92도로 20도 가까이 늘었다. 동작침법을 했을 때 어깨 외회전 범위가 대조군보다 2.6배 더 늘어난 것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동욱 한의사](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1009461988444_2.jpg/dims/optimize/)
그 결과, 대조군의 NRS 점수는 4.75에서 4.33으로 중증도에 가까운 통증이 이어졌지만 동작침법군은 3.02에서 2.37로 경미한 수준의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PADI 역시 대조군은 39.82에서 37로 소폭 개선됐지만 동작침법군은 27.57에서 낮은 수준의 장애인 21.9로 회복됐다. 동작침법군의 EQ-5D-5L 값은 치료 직후 0.81을, 3개월 후에도 0.86을 기록해 호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욱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견관절 동작침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최초의 전향적 관찰 연구로써 연구 결과 견관절 장애에 동작침법과 한방 통합 치료를 병행 시 관절 가동범위,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보존적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의 치료 선택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동작침법은 국제학술지 '통증(PAIN)'에 실린 논문을 통해 급성 요통에 진통제보다 5배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어깨 관절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탐구(EXPLOR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