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디폴트옵션 상품 최초 설정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고객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위험 포트폴리오 1호의 연 환산 수익률은 10.71%, 2호는 8.78%, 고위험BF3호는 5.88%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고위험 포트폴리오 1호의 수익률이 동일 기간 판매된 은행 정기예금 등의 원리금보장상품 금리의 약 2배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분석 결과가 원리금보장상품이나 현금성 자산으로 방치되는 자금을 사전 지정상품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인다는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한다고 평했다.
성별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여성보다 더 높은 위험선호 성향을 보였다. 남성 가입자 중 고위험 포트폴리오 1호를 선택한 비율은 8.15%였지만 여성 가입자 중 해당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비율은 4.83%에 불과했다. 고위험 2호에서도 남성 선택 비율(5.26%)이 여성 비율(2.19%)보다, 고위험BF3호 남성 선택 비율(2.8%)이 여성 비율(1.8%)보다 높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2일 디폴트옵션 본격 시행을 앞두고 디폴트옵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상품 10종을 구성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성진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고객 안내와 함께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라며 "디폴트옵션 상품을 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