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올 연말 '액티브X' 기술 지원 종료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3.07.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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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글과컴퓨터/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24,400원 ▼850 -3.37%)는 액티브X 지원을 위해 아래아한글(이하 한글)에서 제공해온 '한글 OCX 컨트롤' 공급과 기술 지원을 12월 31일부로 종료한다. 2000년 출시 후 23년 만이다.

한글 OCX 컨트롤는 액티브X가 적용된 여러 웹 서비스에서 한글 문서 열람·편집·인쇄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내년부턴 한글 OCX 컨트롤을 제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글 OCX 컨트롤도 동작하지 않는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 웹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해주는 기술이다. 그러나 액티브X 설치 과정에서 악성코드·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등 취약한 보안문제로 MS는 IE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했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금융권과 민간에서도 HTML5 기반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표준 웹 기술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컴은 한글 OCX 컨트롤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종료 소식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기술적인 변화와 보안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표준 웹기술인 액티브X를 표준 웹 기술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변화된 IT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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