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거래다. 고객 입장에서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이자를 부담하면서도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는 것이다. 해당 종목이 오르면 원금 대비 큰 수익을 얻게되지만 주가 급락 시에는 증권사가 주식을 임의 처분(반대매매)하면서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올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였다. 신용융자거래 증가율 상위 종목 6위는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10,205원 ▼5 -0.05%), 10위는 KOSEF 인도Nifty50(합성) (21,345원 ▲145 +0.68%)이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끈 2차전지 관련 ETF인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12,120원 ▲50 +0.41%)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닥에서 신용융자 증가폭이 컸던 기업은 △체리부로 (1,404원 ▲15 +1.08%) △에스앤더블류 (4,000원 ▼40 -0.99%) △골드앤에스 (664원 ▲2 +0.30%) △진영 (3,955원 ▲90 +2.33%) △일신바이오 (1,373원 ▲1 +0.07%) 등이었다. 신규상장 기업인 나라셀라 (6,230원 ▲100 +1.63%)도 증권사 신용거래가 허용되면서 신용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
신용융자거래 상위 종목의 수익률은 대체로 좋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TIGER 200 철강소재(-4.90%),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2.16%),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1.66%) 등 증가율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낙폭이 더욱 컸다. 에스앤더블류(17.31%), 체리부로(15.27%) 등 일부 신용융자거래 증가율 상위 종목은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진영(-10.91%), 일신바이오(-6.98%), 나라셀라(-6.16%)의 하락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2.91%)과 코스닥 하락률(-2.47%)을 훨씬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