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아영(왼쪽)과 체포된 30대 중국인 부부 중 아내 /사진=BJ 아영 인스타그램, 온라인 SNS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씨 사건을 다루며 전문가들과 캄보디아 현지 경찰을 인터뷰했다.
BJ 아영은 지난 6월2일 지인 A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했고, 나흘째 되는 6일 프놈펜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체는 발견 당시 붉은색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천에 묻은 지문을 토대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계 부부를 사체 유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 경찰은 "시신에서 고문 등 외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마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었다"며 "그래서 성폭행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이 남편은 "시신유기는 인정한다. 당황하고 무섭고 돈도 없었다"며 "시체유기로 벌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아내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문가는 CCTV를 볼 때 아내가 상황을 몰랐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시신유기라는 무리한 선택을 한 것은 그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할 문제 행위가 있다는 것이 성립돼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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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부부가 의사 면허증 없이 제3자로부터 의사 면허증을 받아 불법으로 병원을 운영해왔고, 이것이 드러날까 두려워 시신을 유기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피해자인 BJ아영이 외국인이므로 더욱 시신 유기 유혹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한편 방송에 따르면 이 사건에 대해 중국의 스폰서나 캄보디아 고위층이 연루됐다는 설, 버닝썬 등이 연관됐을 거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캄보디아 검찰은 이 중국계 부부를 '고문이 결합된 살인'(murder accompanied by torture)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