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현대백화점 (48,350원 ▲500 +1.04%)은 전날 종가와 동일한 5만1400원, 현대그린푸드 (11,850원 0.00%)는 0.82% 하락한 1만2150원, 현대지에프홀딩스 (5,000원 ▲80 +1.63%)는 1.68% 떨어진 3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1012만5700주, 지분 29.9%) 주식을 주당 1만2620원에, 현대백화점(466만9556주, 지분 20.0%) 주식은 주당 5만463원에 각각 매수하는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한다. 공개매수는 오는 다음달 1일부터 9월1일까지 진행된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40%,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각각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현재 정교선 부회장 23.8%, 정지선 회장 12.7%이다. 신주 발행 이후에는 교환 규모와 비율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율은 약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백화점 보유 지분(12%)을 매각하지 않게 돼 오버행(대량 매물 출회) 이슈가 사라졌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30% 이상의 지분 확보하거나, 자회사 아닌 국내 계열사 지분을 소유해서는 안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의 배당성향도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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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19.7%로 유통 업종 평균 대비 낮았다"며 "아직까지 현대백화점의 공식적인 배당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사업회사의 배당성향이 올라간다는 사례들이 다수 있어 현대백화점의 주당배당금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증가분을 감안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절대 배당금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종속회사 배당도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분할 당시 배당금 총액을 150억원 이상으로 보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