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에겐 불가능은 없다! 목숨 걸고 찍은 '미션7'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2023.07.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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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1)에게 아무리 불가능은 없다고 하지만, 그의 나이도 어느새 환갑을 넘었다. 그간 워낙 고난도 리얼 액션을 보여주었어도 과연 일곱 번째 '미션 임파서블' 수행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게 웬걸? 그동안의 극한 액션마저 애교 수준으로 만들고 또 레전드를 경신한 톰 크루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의 새 작품이다. 톰 크루즈가 1996년 시즌 1편부터 주연과 제작을 맡고 있으며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톰 크루즈는 매 작품 업그레이드된 액션으로 무려 30년 가까이 할리우드 대표 첩보 액션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왔다. 1편에선 16톤의 물 폭탄 탈출과 침묵의 고속 열차 액션, 2편에선 오토바이 공중 충돌신으로 바이크 액션의 끝을 보여줬다. 3편에선 226m 높이 빌딩에서 낙하 후 45도 각도로 기울어진 창문을 옮겨 다니고, 이도 모자라 4편에선 830m 높이 빌딩의 외벽을 탔다. 5편에선 하늘을 나는 비행기 위에 매달려 액션을, 6편에선 상공 7600m 스카이다이빙 '헤일로 점프'(HALO Jump) 도전과 헬기 조종에 매달리는 장면까지. 톰 크루즈는 모두 대역 없이, CG 처리 없이 직접 소화했다.



톰 크루즈에겐  불가능은 없다! 목숨 걸고 찍은 '미션7'
이미 액션 한계의, 한계를 넘어선 톰 크루즈. 그럼에도 '미션 임파서블7'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리얼 액션을 펼쳐내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전망이다.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스펙터클 스케일의 맨몸 액션 향연으로 영화를 보고 있자면 그저 "미쳤다"라는 감탄사만 남발하게 된다.

톰 크루즈는 '스피드 플라잉' 도전으로 이전 시리즈와 또 다르게 새로움을 꾀한 것. 이를 두고 외신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역사상 가장 도전적이고 톰 크루즈의 가장 위험한 미션"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톰 크루즈는 노르웨이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 이를 내던지고 '스피드 플라잉'을 시도하여 놀라움을 안긴다. 10년간 스피드 플라잉 코스를 운영한 관계자마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스포츠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스피드 플라잉은 패러글라이딩보다 캐노피가 더 작아서 얕은 바람에도 큰 영향을 받고, 지상에서 약 50mph의 더 빠른 속도를 내며 예측 불가능하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역시 "우리는 모두 절대적인 공포에 휩싸였다. 무서웠고 두려웠다"라며 "스피드 플라잉은 스카이다이빙이 아니다. 스카이 다이빙은 상당히 예측 가능하지만, 스피드 플라잉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측할 수 없다"라고 고백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또 다른 주역 사이먼 페그는 "톰 크루즈는 절벽 아래로 사라졌고, 우리는 그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기다리며 침묵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나 톰 크루즈는 죽음까지 염두에 두고 해당 촬영에 임한 바, 그만큼 높은 완성도와 몰입감을 자랑하며 163분의 원맨쇼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죽음을 거스르는 액션을 담아내는 경지에 오른 톰 크루즈다.



톰 크루즈는 막대한 제작비 약 2억 9,000만 달러(약 3,770억 8,700만 원)가 투입된 '미션 임파서블7'이 혹여 액션 촬영 중 불의의 사고가 생겨 차질을 빚을까 걱정, 제일 위험한 오토바이 절벽 자유낙하신을 첫 촬영으로 정했다. 그는 "영화가 이미 진행 중인데, 절벽신으로 인해 혹여 제가 중상을 입거나 사망한다면 많은 돈이 낭비되지 않나. 이를 우려하여 첫날에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러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60대에도 '미션 임파서블7'으로 최고 난이도의 액션을 찍은 것. 톰 크루즈 스스로도 겁을 느낀다면서도 "한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관객들'. 나는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고 싶기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싶다. 그래서 '조심하지 말자, 자신 있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직 관객만을 생각하는 톰 크루즈이기에 그에게 불가능은 없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7'이 지금까지 액션 중 최고의 리얼 액션이다. 우리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를 위한 완벽한 진입점이다. '미션 임파서블7'의 모든 액션은 실제고 모험이었다. 이 영화에 나의 모든 걸 담았다"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세웠다.



톰 크루즈에겐  불가능은 없다! 목숨 걸고 찍은 '미션7'
절벽 낙하신뿐만 아니라 톰 크루즈는 아부다비 공항, 사막, 이탈리아 로마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기차·카체이싱·총기·추격 등 극강의 맨몸 액션으로 '액션의 끝판왕'에 등극한다. "아무것도 우연은 없다. 지난 몇 년 간 훈련했고, 내 경력 전체에서 배운 모든 걸 '미션 임파서블7'에 적용했다. 내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는 톰 크루즈의 남다른 각오가 담겼다는 점이 '미션 임파서블7'을 절대 놓쳐선 안 될 가장 큰 이유다.

백세 시대, 이제 인생은 60세부터 라고 했던가. '미션 임파서블7'으로 이를 증명한 톰 크루즈다. 특히 앞서 3일 61번째 생일을 맞이한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에서 은퇴할 계획은 없다. 80세 나이에도 여전히 '인디아나 존스5'를 만든 해리슨 포드에게 영감을 받았다. 해리슨 포드는 전설이다. 저도 그 나이에도 영화를 찍으며, 해리슨 포드를 따라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혀 만인의 귀감이 됐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시즌8인 파트2는 내년 6월 28일 개봉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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