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6일 오전 인천 계양구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4월29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전날 공식 사과하고, 단지 내 아파트를 모두 철거한 뒤 전면 재시공하는 수습안을 내놨다. 2023.7.6.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12시55분 코스피 시장에서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6.64%) 하락한 1만5093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설계, 시공, 감리 등 모든 부문에서 문제가 있었던 셈이다. 국토부 발표에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결정했다. 브랜드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인천 검단신도시 AA13입주예정자들이 13일 인천 서구 원당동 LH검단 사업단 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29일 지하주차장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발주청은 LH이며, 시공은 GS건설 등이 맡았다. 2023.5.1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검단 자이안단테는 초고층 아파트로 설계된 화정아이파크에 비해 골조 비용은 저렴하지만, 800세대에 불과한 화정아이파크 세대수 대비 검단 자이안단테가 두배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GS건설 사고 수습 비용이 HDC산업개발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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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조사 중인 GS건설의 현장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올해 8월 중으로 GS건설의 전국 83개 시공 현장을 점검한 결과와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처분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며 해당 사고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며 "국토부의 처분과 구체적인 전면 재시공 관련 비용 문제 등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건축 부문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이상 증가했다"며 "2019년 이후 2분기에 달성했던 영업이익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회사의 저력이 여느 때보다 아쉽다"고 밝혔다.
GS건설은 검단 자이안단테 외에도 서울시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누수 논란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지제역자이 지하주차장 물난리 논란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