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BL111 종양 사멸효과 논문 JITC 게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07.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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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25,150원 ▲1,100 +4.57%)는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ABL111'(TJ-CD4B, Givastomig)의 종양 사멸 효과를 다룬 논문이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의 공식 학술지 JITC(The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논문은 CLDN18.2x4-1BB 이중항체 Givastomig(이하 ABL111)가 CLDN18.2 발현 종양에서 특이적으로 T세포 활성화를 유도해 종양을 사멸하는 효과에 대해 다뤘다. ABL111은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법 선택에 한계가 있는 위암의 면역항암치료 과정에서 표적률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혁신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단 설명이다. 논문 정식 제목은 'CLDN18.2 and 4-1BB bispecific antibody givastomig exerts anti-tumor activity through CLDN18.2-expressing tumor-directed T cell activation'이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ABL111은 CLDN18.2의 낮은 발현도부터 높은 발현도까지 결합하며, CLDN18.2 결합 때만 4-1BB 활성화를 유도해 표적 효과를 나타냈다. 또 실험실 연구에서 면역활성화를 통해 종양에서 CD8/Treg 세포 비율을 높이면서 우월한 종양 사멸 효과와 장기적인 종양 재발 억제 효능을 보였다.

아이맵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ABL11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과 효능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란 평가다. 올해 하반기 주요 의학 학회 등에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쑤저우 산업 단지 라이프링크(Lifelink) 종양 연구기관 책임자이자 북경대학교 암병원 임상 종양학과의 교수 린션(Lin Shen) 박사는 "ABL111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수준의 CLDN18.2 발현을 보이는 위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상당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CLDN18.2 결합에 의존해 종양이 있는 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4-1BB 신호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ABL111은 간독성이나 전신 면역 반응(Systemic immune response) 등의 이전 4-1BB 임상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주(Andrew Zhu) 아이맵 회장은 "ABL111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비임상 모델에서 주목할 만한 종양 사멸 효과가 JITC에 논문으로 게재돼 가슴이 뛴다"며 "이 이중항체는 종양 미세 환경 안에서 T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고 국소 면역 반응을 유도함으로써 비임상 모델과 지속적인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위암 환자가 이 혁신적인 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세계적인 학술지 게재를 통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ABL111의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고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ABL503의 미국 임상 1상의 한국 확장 파트와 ABL103의 국내 임상 1상도 진행하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학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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