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표적항암제 개발 맞손](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0509282829420_1.jpg/dims/optimize/)
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이하 '티씨노바이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HK이노엔이 발굴한 물질은 다양한 KRAS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pan-KRAS 저해제' 계열의 항암 신약 물질이다. 티씨노바이오는 HK이노엔과 함께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맡을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2024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KRAS 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RAS 유전자 변이 환자의 90% 이상에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존재하지 않아 수년간 치료제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FDA에서 'KRAS G12C' 변이 표적항암제가 승인됐지만, 이 치료제들은 여러 KRAS 변이 중 특정 변이만 억제한다. 낮은 반응률과 높은 내성 등 한계가 있다. 이에 약효를 높여줄 병용 치료제나 광범위한 KRAS 유전자 돌연변이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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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과 티씨노바이오는 다양한 KRAS 변이에서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기존에 승인된 KRAS 저해제 계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고 내성 발현을 억제하는 1차 병용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 소장(상무)은 "양사 간 강점이 있는 연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빠른 시간 안에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이사는 "양사의 특화된 연구 역량이 모아져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단시간 내 우수한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퀵 리서치에 따르면 2028년까지 세계 KRAS 저해제 시장은 40억 달러(약 5조19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