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속 AAM 자율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의 제원을 공개했다. TIE는 시프트 컴슨이 개발과정을 마치고 현재 공장 조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뉴스1
TIE는 4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프트 컴슨을 소개했다. TIE에 따르면 시프트 컴슨은 5명이 탈 수 있는 수직이착륙 비행체로 최고속도는 330km/h, 비행거리는 280km다. 서울에서 대구나 포항, 전주 등까지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다.
홍유정 TIE 대표는 "로터 자체가 수평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어 멀티로터보다 빠르고 순항효율이 좋다"며 "틸트로터처럼 전용모터로 로터를 90도로 들어올리는 대신 로터의 회전을 미세조절하는 방식이어서 높은 민첩성, 낮은 제조비용과 무게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이 공개한 비행체 '시프트 컴슨'. 관절이 자유롭게 회전해 멀티로터와 틸트로터의 특징을 합쳤다. (동그라미 부분)/사진=디스이즈엔지니어링
기체 개발을 끝낸 만큼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TIE는 기자간담회 이후 UAM 관련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삼성SDI, 엘지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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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TIE가 진행해오다 최근 중단된 강원도 드론택시 사업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지난 5월 TIE가 진행한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사업이 지속성이 떨어진다며 2년여만에 사업을 중단하고 TIE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달(6월)에는 드론택시 사업 시작부터 TIE가 사업자로 내정돼 있었다며 최문순 전 지사를 경찰에 수사의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시제기 개발 과정에서 연구비 유용 같은 불법사항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예산이 부족해 개발이 어려웠을 지경이었다"며 "고소·고발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감사도 TIE가 아닌 강원도에 대한 감사였던 만큼 TIE는 내용조차 확인하기 어렵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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