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 /사진=한국배구연맹
GS 칼텍스는 4일 구단 공식 SNS에 "안혜진 선수가 좌측 견관절 탈구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건강히 복귀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구단에서는 선수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상 복귀 시점은 내년 3월로 재활에만 약 8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안혜진은 강릉여고를 졸업하고 2016~2017시즌 V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GS 칼텍스에 입단했다. 2020~2021시즌 주전 세터로 올라선 안혜진은 그해 V리그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KOVO컵,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을 달성했다.
GS 칼텍스로서는 대형 악재다. 지난 시즌 어깨가 불편한 상황에서도 안혜진은 경기당 세트 10.055개(리그 5위)를 해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훈련에서도 세터 없이 나머지 선수들로만 진행된 상황. 다행히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김지원(22)이 지난 2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종료 후 합류해 13일 시작되는 일본 전지훈련부터는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
GS 칼텍스 관계자는 "폼라가 국가대표에 뽑힐 수도 있는 상황이라 아직 언제 들어올지는 미정"이라면서 "소통에 대한 걱정도 알고 있다. 하지만 세터는 보통 공격수들과 수신호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생각보단 아웃사이드히터나 다른 포지션보다 소통이 더 나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혜진의 수술 소식을 알리는 구단 메디컬 리포트. /사진=GS칼텍스 구단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