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1% 밀린 3만3446.78에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또 한 번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 3일 지수는 종가 기준 거품경제 붕괴 당시인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것도 하락 재료가 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46.9)보다 낮은 46.0을 기록했다. 기준선(50)을 8개월째 밑돈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7.3)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확장, 밑돌면 수축을 의미한다. 노동시장이 견고하고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도쿄증시에서 기계주 일각에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