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폐기물 가열분쇄 시스템/사진제공=오르비텍 기업부설연구소 연구개발](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0409192964349_1.jpg/dims/optimize/)
4일 오르비텍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에서 전담하는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 품목 중 '방사성 콘크리트 폐기물 가열분쇄 기반 고도감용 공정 실증'에 관한 연구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열분쇄 기반의 건식 분리 기술과 세정용해 기반의 습식 분리 기술을 통합한 건/습식 통합 분리 감용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해체 시 대량으로 발생하는 콘크리트 폐기물에 대해 상용 규모(200 L/batch)의 설비 구축 및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습식 통합 분리 감용 기술은 기존의 건식 분리 기술 및 습식 분리 기술의 단점을 상호 보완하고 폐기물 감용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서 오르비텍은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의 품목 중 '진공 유도가열 및 플라즈마 토치 용융 시스템을 이용한 폐기물 부피 감용 기술 실증' 연구과제에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 연구과제의 총 사업비는 약 117억원으로,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에서는 원전 해체 시 발생하는 다양한 해체 폐기물 중에서 금속 및 혼합폐기물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한 상용규모 통합 용융 감용 시스템의 개발과 성능평가 및 성능 인증 등을 통해 실용화 수준의 용융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 정부는 국내 원전 해체 시 폐기물 발생량을 호기당 약 10만 드럼으로 예상하며, 폐기물 처리기술을 적용하여 1만4500드럼으로 감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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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원전 26기 중 영구 정지 상태로 해체가 예정된 곳인 고리1호기와 월성1호 등이 있다. 현재 운영되는 24기의 원전 중 10기가 2030년까지 설계 수명이 도래한다. 따라서 원전 해체가 본격화되면 관련 기술력을 가진 오르비텍의 수혜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의 폐기물 처분 용량 한계로 원전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의 감용이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중 콘크리트 폐기물은 전체 폐기물의 약 70~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르비텍이 주관하는 연구과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상묵 오르비텍 이사는 "연구과제를 통해 원전 해체 시 대량으로 발생하는 콘크리트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감용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향후 우리나라가 국내외 원전 해체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