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안보세미나 '한국형 핵억제 전략과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6.12.](https://thumb.mt.co.kr/06/2023/07/2023070408302059559_1.jpg/dims/optimize/)
이어 "걱정되는 것이 지난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 중도라든지 무당층에서 현재 대통령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일관되게 20% 정도로 (지지율이) 묶여 있는 것이 반 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며 "이것들을 어떻게 복원시키는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보수 연합군에 본인을 비롯해 이준석 전 대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반윤 세력이 뭉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그런 해석은) 너무 나간 것 같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우리 진영이 이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지 그 이상 우려되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며 "너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최 전 부총리는 최근 이 전 대표와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 의원 등 청년 정치인들과 만찬을 갖고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부총리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0.73%포인트(p) 격차로 신승을 거둔 것을 거론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나경원·안철수·유승민·이준석·박근혜 등 보수 가치에 동의하는 인물들이 보수 연합군으로 뭉쳐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키겠단 의지도 밝혔다. 안 의원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총선에 나오면 안 의원 지역구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는 질문에 "제가 분당에서 당선된 지 만 1년 됐다. 정치인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보궐 선거로 1년 10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사람은 주민들과의 약속이나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한 번 더 나가는 게 지금까지의 정치권에서의 통행"이라고 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엔 판교 테크노밸리가 처음 생겼을 초기에 안랩 (74,100원 ▲1,300 +1.79%) 사옥을 지었다. 그 당시에 이 지역이 판교역하고 안랩 사옥 밖에는 없고 전부 풀밭이었다"라며 "이 지역의 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했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곳이 국민의힘이 그렇게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20대 국회 때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이었고 21대 초기에도 김은혜 수석이 0.7%p차로 겨우 이겼던 박빙의 승부가 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와 지역구에 대한 교통정리가 끝난 것인가'란 질문에 "(지도부가)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것"이라며 "(김은혜 수석은)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고민하는 것으로 저는 들었다"라며 "아직 여러가지 해야 할 역할들이 정부 내에서 많을 수도 있다. 총선에 나갈 것인지는 본인 결심에 달린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