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컨소시엄의 '하이그로브 압구정'. /사진=해안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설계비 300억원이 책정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공모에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과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이 참여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해안은 에이치아키텍처와, 희림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네덜란드의 유엔스튜디오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각각 '하이그로브 압구정', '더 압구정'으로 공모에 참여해 초호화 설계안을 선보였다.
단지를 둘러싼 숲과 시냇물을 조성해 전체를 약 20만㎡(축구장 28배) 규모의 큰 공원으로 디자인했다. 커뮤니티센터도 중앙집중형으로 배치해 어느 동에서든 접근이 편하도록 했으며 75층 고도 인피니티풀과 67층 스카이라운지도 계획했다.
희림건축사무소 '더 압구정'. /사진제공=희림건축사무소 홈페이지
최고 층수도 서울시 제안내용(49층)보다 높은 70층을 제안했다. 조합원의 전용면적을 동일비율(110.4%)로 확장해 실사용 면적을 1.6배 늘리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 32평이 40평이 되는 식이다. 70층과 52층에 스카이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세대당 주차대수는 강남 최대 주차대수인 3.85대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일부터 설계공모 홍보전시관을 열고 각 사의 설계안을 전시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전시한 후 15일 총회에서 최종 설계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압구정4·5구역도 잇따라 설계공모에 나선다. 압구정4구역 조합은 오는 27일까지 설계공모안을 받고 내달 7일부터 전시를 시작해 9월 초 총회에서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압구정 5구역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는 시기에 맞춰 설계사 선정에 나선다. 압구정지구 특별계획구역 중 가장 먼저 설계사를 선정한 압구정2구역에서는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브로 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의 설계안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