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라씨는 H투자자문업체 대표 변모씨, 프로골퍼 안모씨와 함께 지난달 12일 김 전 회장과 키움증권, 서울도시가스 등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민사911단독 박진수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해당 휴대전화로 주식거래를 하고 투자자 동의 없이 개설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개설해 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회장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5월4일 기자회견에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