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공공부문에 '초거대AI 서비스' 선례 만든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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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초거대AI 공급기업, 125개 수요기업·기관에 종합 지원…도시철도·행정민원 선도사례 창출

중소벤처·공공부문에 '초거대AI 서비스' 선례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과 공공 부문에 초거대 AI(인공지능)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사업을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과 공공기관·지자체 등이 초거대AI를 기반으로 혁신 서비스를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교육 및 초거대AI 플랫폼 이용을 지원하는 '종합지원형' △공공부문 수요 기반의 선도적인 초거대AI 기반 서비스 활용사례를 창출하는 '수요연계형' 등 2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총 20억원 규모로 공모를 실시해 왔다.



우선 종합지원형 공급기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KT·바이브컴퍼니·마음AI 등 4개사를 선정했다. 또 수요처로는 △7개 중앙행정기관 △25개 공공기관·협단체 △12개 지방자치단체 △81개 기업을 선정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지자체는 컨설팅·교육을 통해 문서 요약·작성 등 초거대 AI의 주요 기능을 업무에 접목는 방안을 모색하고, 공급기업 플랫폼을 통해 기능을 경험·적용한다. 중소·스타트업은 초거대AI 모델과 API, 개발도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향후 활용 상황·성과 등을 고려해 기업·기관별 지원 금액을 조정할 계획이다.



수요연계형으로는 △솔트룩스가 초거대 모델(루시아)에 도시철도 안전 데이터를 학습시켜 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교통공사에 업무 담당자용 Q&A 서비스를 제공하고 △와이즈넛이 자체 지식 검색기능과 하이퍼클로바X 기능을 연동해 화성·의정부·순천시청에 공공 민원 콜센터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2개 과제가 선정됐다.

정부는 공공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한 초거대AI 기반 서비스를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자유롭게 구매·구독해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서비스몰 등록도 유도할 계획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초거대AI를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초거대AI 기술 및 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공공과 민간이 초거대AI를 자유롭게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혁신서비스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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