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시민과 함께 도시 회복력·경쟁력 높일 것"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07.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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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챙기기 집중...광명·시흥 3기신도시, 테크노밸리 조성, 광역교통망 구축 경기 서남부 핵심도시로 도약할 것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권현수기자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권현수기자


"시민과 함께 광명 대전환 시대를 열겠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일 오전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은 시민자치시대를 여는 과정이었고 시민의 잠재력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면서 "광명의 더 나은 미래,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주민자치와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한 30만 시민의 '시민력'을 바탕으로 광명의 혁신과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에 대해 "공동의 가치, 내 삶의 터전을 지켜낸 시민 자치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광명시는 먼저 민생경제, 탄소중립, 정원도시 등 역점과제 추진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시는 민생경제회복위원회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난방비 인상 등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당정을 초월한 협치로 생활안정지원금을 신속하게 지원했으며 특례보증 확대, 지역화폐 지원, 영업환경 개선, 경기도 최초 노란우산공제조합 가입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또한 탄소중립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기반을 다져왔다면 앞으로는 일자리를 만드는 탄소경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녹색교통 확대, 자원회수시설과 업사이클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 전담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조직했으며, 시정 전반에 ESG행정을 접목하고 있다. 특히 1.5℃ 기후의병과 탄소포인트제도 등 시민 참여를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정원문화도시 조성에도 공을 들인다. 이를 위해 안양천 지방정원 사업, 안양천 덮개공원과 철산동 가로숲길 조성, 2023 정원문화박람회 개최, 가학산 수목원 및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 어린이공원 내 정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3일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광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박승원 광명시장이 3일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광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
광명·시흥 3기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경기 서남부 핵심도시로 도약한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주거와 상업, 업무지구가 어우러진 수도권 서남부 핵점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신도시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TX B노선, 신천~하안~신림선, 광명·시흥선 등의 철도와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망과 교량 신설을 추진해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발전 구상도 제시했다. 광명권역은 국립소방박물관, 과학관, 영유아 및 청소년 체험시설 조성, 어울리기 행복센터, 문화발전소 건립을 통해 교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특성화한다.

철산·하안 권역은 지구단위계획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하안동 K-혁신타운 조성, 철산공영주차장과 하안동 주차장 건립 등을 추진한다.

소하·일직권역은 신속한 구름산지구 개발과 광명역세권 활성화사업, 문화복합단지 추진 등을 통해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로 '평화'를 강조했다. 현재 시는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해 도라산 기차여행, 광명동굴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시정도 이어나간다. 박 시장은 "인구는 도시의 생존력과 경쟁력을 가름하는 잣대"라며 출생부터 웰다잉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육아 장려금, 출산축하금, 아이돌보미, 다함께돌봄센터 지원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예술창작소 신설, 권역별 청소년활동센터 리모델링, 제2청년동 조성, 전청년 전월세보증금 지원 등 청소년 지원을 강화한다.

중장년층은 인생다모작센터와 평생학습지원금을 통해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노년층은 일자리와 건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인건강센터, 디지털경로당, 공공일자리 사업 등을 진행한다.

'시민력'을 키우는 평생학습과 공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박 시장은 "도시의 경쟁력은 시민으로부터 비롯된다"며 "평생학습과 교육을 경험한 시민의 주도로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지금껏 그래왔듯이 평생학습과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3년 간 추진해온 자치대학을 시대 흐름에 맞춰 개편하고 평생학습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무상교복, 무상조기교육, 입학축하금 등 3대 무상교육을 비롯해 체육복 지원, 다목적 체육관 보급, 디지털혁신허브 구축 등 청소년 역량 강화에 나선다.

박 시장은 끝으로 "광명의 미래 100년을 만들기라는 도전을 성공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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