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도 수모…여자배구, VNL 2년 연속 12전 전패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3.07.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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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 /뉴스1 DB (C) News1 신웅수 기자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 /뉴스1 DB (C) News1 신웅수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특히 안방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조차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34위 한국은 2일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VNL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7위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패했다.



앞서 1주 차(튀르키예)와 2주 차(브라질) 경기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고 8연패를 당한 한국은 홈에서도 4경기를 내리 져 올해 VNL을 12연패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VNL 12전 전패, 승점 0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12경기에서 단 3세트를 따는 데 그쳤으며 5세트까지 끌고 간 경기도 없었다. 한국 여자배구가 VNL에서 승리한 건 약 2년 전인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3-2)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2021년 막판 3연패를 시작으로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VNL에서만 2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마지막 폴란드전에서 김다은이 13점, 강소휘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중반 18-13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폴란드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한국의 공격이 막혔다. 세트 막판에 김다은이 분전했지만 23-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8-25로 완패했다.


3세트에서 한국은 다시 이를 악물며 14-14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스티시악의 공격에 무너졌다. 5연속 실점으로 또 다시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고 한국은 3세트도 16-25로 패했다. 결국 안방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헀다.

VNL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9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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