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버리면 과태료 20만원"…서울시 최대 4배 인상 검토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7.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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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8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변 인근 빗물받이에 모인 담배꽁초 등 쓰레기의 모습.  은평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지역주민 100여 명과 공공기관, 민간 단체 등이 참여해 불광천변 빗물받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2023.6.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8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변 인근 빗물받이에 모인 담배꽁초 등 쓰레기의 모습. 은평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지역주민 100여 명과 공공기관, 민간 단체 등이 참여해 불광천변 빗물받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2023.6.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시가 담배꽁초 무단 투기 과태료를 최대 2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담배꽁초 무단투기 과태료는 5만원이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담배꽁초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무단 투기 과태료 상향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담배꽁초 무단투기 과태료는 횟수 상관없이 5만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위반 횟수에 따라 1차 10만원, 2차 15만원, 3차 20만원의 과태료 부과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부터 용산구와 성동구가 200g(그램) 이상 꽁초를 모으면 그램당 20~30원씩 지급하는 수거보상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자치구에도 이 정책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KT&G와 함께 이달부터 신형 '휴대용 재떨이'를 흡연자에게 무상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떨이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목재 기반의 무독성 신소재로 만들었다. 입구를 분리한 후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도로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하루 평균 약 1246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폭우와 함께 장마가 시작되면서 배수로 역할을 하는 빗물받이 입구가 담배꽁초 등 이물질로 막힐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빗물받이 안에 담배꽁초가 가득 차면 빗물이 빠지지 못하고 오히려 역류해 침수 피해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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