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규진씨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지난달 30일 김규진씨는 본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이라는 자기소개를 한 지 4년이 됐다"며 "곧 여기에 단어 하나를 추가할 예정, 저 임신 8개월이다"라고 적었다.
김규진씨가 한겨레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김규진씨는 벨기에 한 난임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수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 선택한 가정에서 행복을 느꼈다. 제가 행복하니까 자녀도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무엇보다 언니가 나보다 더 좋은 엄마가 돼 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규진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휴가에 들어간다면서 1일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열리는 퀴어퍼레이드 참석 의사도 보였다. 퀴어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돼 을지로~삼일대로~회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