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더 빛이 나네"…친환경 시대 주목해야 하는 '이것'](https://orgthumb.mt.co.kr/06/2023/06/2023063015351199041_1.jpg)
3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백금 선물가격은 지난 29일(현지시간) 1온스당 906.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원자재 폭등 당시 1온스당 1150달러를 상회했으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다.
백금은 유리 제조, 의료, 화학 산업에서 많이 쓰인다. 그중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촉매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팔라듐과 더불어 연성이 높고 저온에서도 산화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디젤 엔진엔 주로 백금이, 가솔린 엔진엔 팔라듐이 사용된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제로(Net-zero)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탄소배출을 포함한 환경오염 물질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 국면에서 자동차 한 대당 필요한 백금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백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탈탄소 사회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를 생산할 때 백금은 주요 원자재로 활용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를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에서 수소 발생 촉매로써 백금이 사용된다. 아울러 높은 내구성을 갖고 있어 순도가 높은 수소를 만들기에 단가가 싼 팔라듐보다 적합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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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백금이 수소 시장에 주력 플레이어가 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수전해 기술이 수소 시장에서 상용화되기 위해선 경제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천연가스로부터 생산되는 수소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단가도 비싸다.
!["금보다 더 빛이 나네"…친환경 시대 주목해야 하는 '이것'](https://orgthumb.mt.co.kr/06/2023/06/2023063015351199041_2.jpg)
백금 공급망 문제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한다고 권한다. 전체 백금 생산량의 70% 정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의 파업, 자원 무기화 등 지정학적 잠재 리스크가 향후 백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 연구원은 "자동차 촉매제 시장에서 팔라듐에서 백금으로 수요가 이전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수소 경제 속에서 백금의 산업용 수요가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백금에 투자하려면 국내 혹은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P(상장지수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 국내엔 TRUE 플래티넘 선물 ETN (9,730원 ▲45 +0.46%), TRUE 레버리지 플래티넘 선물 ETN (18,145원 ▼10 -0.06%), 해외엔 애버딘 피지컬 플래티넘 셰어즈 ETF(티커명 PPLT), 그래니티셰어즈 플래티넘 트러스트(PLTM)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