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회당 출연료 '13억' 대박…"오겜으로만 171억↑벌었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6.3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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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2023.06.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이정재. 2023.06.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정재의 회당 출연료가 100만달러(13억18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회당 출연료 10억원을 넘긴 배우는 국내에서 이정재가 처음이다.

지난 29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정재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제) 투자사 넷플릭스에 회당 출연료로 100만달러 이상을 불렀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3까지 13부작으로 기획돼 있어, 이정재가 받을 출연료는 최소 1300만달러(171억340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정재가 회당 출연료 13억원을 받는다면, 이는 국내 배우 사상 최고가다. 이전까지는 한류스타 김수현이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드라마 '어느날'의 회당 출연료로 5억원을 받았다. 이밖에 전지현과 송중기가 회당 2억원, 이병헌이 약 1억 5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정재가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이정재가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정재의 몸값은 헐리우드 스타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해 드라마 '터미널 리스트'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 프랫은 회당 출연료로 140만달러(18억4520만원)을 받았다. 이는 당시 할리우드 최고가였다.

일각에서는 연예계 몸값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오징어게임 시즌1' 흥행을 생각하면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1'로 9억달러(1조원) 이상 벌어들였다. 시즌1 총제작비인 2140만달러(약 253억원)의 40배를 넘는 수치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1회 고섬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을 차지했다. 이정재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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