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때문에…?' 인터넷·미디어ETF도 먹구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3.06.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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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K 콘텐츠 인기에도 인터넷, 미디어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최근 부진에 빠졌다. 6월 들어 주식 시장이 위축된 영향에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대장주들의 부진이 길어져서다. 특히 편입 종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극명하게 갈린다.



29일 인터넷, 미디어 관련 ETF들의 한달 수익률은 -6~12%로 부진하다. KODEX Fn웹툰&드라마 ETF는 최근 한달간 12.21% 하락하며 국내 상장 ETF가운데 두번째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TIGER KRX인터넷 K-뉴딜 ETF는 10.7%, TIGER 미디어 컨텐츠는 ETF는 6.13% 하락했다. 이들은 이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내 대표 인터넷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락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관련 ETF 수익률도 덩달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네이버, 카카오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고점 대비 각각 60%, 70% 하락했다. 실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광고 시장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고공행진한 이후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를 담은 ETF 등 상품 수익률도 덩달아 영향을 받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주들은 연초 이후 높은 상승률을 보여와 네이버, 카카오를 포함한 미디어 ETF는 상대적으로 재미를 못봤다.

네이버, 카카오 비중이 없거나 적은 HANARO Fn K-POP&미디어는 같은 기간 0.25% 상승하며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미디어 ETF이지만 네이버, 카카오를 30%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는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5.97% 하락했다. 10% 이상 하락한 TIGER KRX인터넷 K-뉴딜 ETF도 네이버, 카카오 비중이 50%가 넘는다.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광고, 쇼핑 등 주요 전방산업 성장률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AI(인공지능), 콘텐츠 등의 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도입 확산은 네이버, 카카오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커머스, 콘텐츠 영역에서의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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