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말까지였던 펀드 결성 기한도 오는 9월말까지로 또다시 3개월 연장했다. 네 번째 연기다. 이로써 올 상반기였던 펀드 결성 목표 시점은 하반기로 미뤄졌다. 당초 선정했던 운용사 두 곳 중 나머지 한 곳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목표 조성액 2500억원의 70%가량(약 1750억원)의 자금을 모았는데, 펀드 규모를 줄여 우선 펀드 결성에 들어간 뒤 9월까지 투자금을 계속 받겠다는 구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운용사 반납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가 미래에셋의 운용사 반납을 승인하는 경우 새 운용사를 선정하는 등의 절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다음달 중 사후 조치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해당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였던 펀드 결성 기한도 오는 9월 말로 3개월 늦췄다. 복지부 관계자는 "목표 조성액이 2500억원인데 투자금이 다 모이지 않아 기한 연장이 필요해 3개월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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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르면 다음달 K-바이오·백신 펀드의 우선 결성은 이뤄질 전망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목표액 대비 70% 정도의 투자금을 모은 상태라 이를 기반으로 우선 펀드를 개시한 뒤 추가로 투자금을 계속 받는 형태로 펀드를 만드는 안을 논의 중이라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소 결성액 하향 조정을 통해 우선 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목표액의 75% 이상 자금이 모이면 우선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2025년까지 K-바이오·백신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성과분석을 토대로 향후 추가 펀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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