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 롯데쇼핑, 목표주가 하향에도 "비중 확대 추천"-한화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6.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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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제공=롯데쇼핑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제공=롯데쇼핑


한화투자증권이 29일 롯데쇼핑 (78,500원 ▼2,200 -2.73%)을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국내 유통주의 수급 공백에 따라 괴리도가 커졌다며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87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높아진 기저의 영향으로 백화점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홈쇼핑과 하이마트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대비 증익을 예상하는 것은 할인점과 슈퍼 등 그로서리와 이커머스 사업"이라며 "그로서리 사업은 MD 통합 등에 따른 GPM(매출총이익률) 상승 등 수익성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0억원 개선될 것이고 이커머스 사업의 적자도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최근 롯데쇼핑의 주가는 2주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통주의 수급 공백에 따라 목표 P/B(주가순자산비율)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하향한다"며 "다만 이번 주가 급락이 수급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판단해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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