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日서 'K패션 전도사'로.."서울패션위크, 세계 시장 곧 석권"

머니투데이 도쿄(일본)=기성훈 기자 2023.06.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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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 내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에 문을 연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을 찾아 디자이너의 옷을 직접 사서 입고 권봉석 디자이너와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에 문을 연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을 찾아 디자이너의 옷을 직접 사서 입고 권봉석 디자이너와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패션위크가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세계 시장을 석권할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 27일 일본 도쿄의 쇼핑 중심지인 긴자에 들어선 롯데면세점에 열린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개관 행사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자신했다.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은 지난달 서울시와 롯데면세점이 업무협약을 맺으며 만들어졌다. 당시 두 기관은 국내 뷰티·패션산업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시는 전용관 내부를 조성하고 입점브랜드 선정 및 관리, 브랜드 홍보를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전용관 공간 및 집기 제공, 매장 운영, 브랜드 판매실적 관리 등을 담당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에 입점한 3개 브랜드를 살펴보며 "파리(프랑스)·뉴욕(미국)·밀라노(이탈리아)컬렉션 등이 그동안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 느껴졌는데, 서울패션위크가 조금씩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세계 시장을 석권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긴자 한가운데에서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행사를) 계기로 K-패션이 K-콘텐츠와 함께 서울의 '힙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문화 영역으로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의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개관식에 참여한 일본 인플루언서들./사진=기성훈 기자롯데면세점 긴자점의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개관식에 참여한 일본 인플루언서들./사진=기성훈 기자
실제로 이날 행사 전부터 일본 인플루언서들이 몰려 들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도 직접 반팔 티셔츠를 입어보고 구매해 K-패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엔 총 5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올해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 바이어가 주목한 '다시 보고 싶은 패션쇼 톱(TOP) 5' 중 얼킨·비엘알·아조바이아조 3곳이 우선 입점했으며 추계 서울패션위크 참여브랜드 중 2곳이 다음 중으로 입점한다.



서울시는 일본 내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고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관광·쇼핑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브랜드 인지도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패션의 독창성을 앞세워 일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공략한다는 게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호텔HQ군 총괄대표와 개관 행사에 참석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긴자를 선택한 건 무엇보다 일본 MZ세대 사이에 K-패션 열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라며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민과 관이 함께 만든 K-패션 작품을 인기스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이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이완신 롯데호텔HQ군 총괄대표(가운데),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함께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이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이완신 롯데호텔HQ군 총괄대표(가운데),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함께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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