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아한청년들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28일 서울 종로구에서 국토교통부와 주요 배달업계가 함께 추진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토교통부와 배달업계 9개사 관계자가 참가했다.
공제조합 참여사는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생각대로)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바로고 △슈퍼히어로 △스파이더크래프트 9개사다. 이들은 공제조합 출자금으로 약 100억원을 모았다. 이 중 우아한청년들이 47억원을 출자했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창립자 김봉진 의장도 사재 5억원을 출연했다.
라이더를 위한 이륜차 유상운송용 평균 보험료는 약 224만원으로 영업용 자동차(107만원)의 2배 이상, 가정용 이륜차(22만원)의 10대 이상에 달한다. 현재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 가입률은 4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합은 이번 출범식의 연장선상으로 이륜차 안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 운전 확립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민·관·학계 전문가는 이륜차 사고 감축 방안을 논의하는 '교통안전포럼'도 운영한다. 포럼에서는 △이륜차 배달종사자 안전 개선 활동 공동 추진 △라이더 안전증진 관련 정기논의 △안전한 배달 이륜차 문화 조성 위한 대책 마련 △공동 안전캠페인 진행 △안전 모범 라이더 시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에게는 필수적인 안전띠이며, 일반 국민에게는 사회 안전망"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종사자 보호 및 시장 선진화를 위해 조합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선 업계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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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은 배달업계의 건강한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정부 및 주요 업계와 함께 출범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과 함께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안전 강화 및 권익 보호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