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미국·캐나다에서 철강·이차전지 광폭행보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6.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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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열린 철강 콘퍼런스에 참석해 철강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주요 투자자·기업인과 만나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최 회장은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와 사회구조 변화, 기술혁신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메가트렌드에 대해 소개하고,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주관하는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다. '2030년 철강(Steel 2030)'을 주제로 2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최 회장을 비롯해 레온 토팔리안(Leon Topalian) 뉴코(Nucor) 최고경영자(CEO), 막시모 베도야(Maximo Vedoya) 테르니움(Ternium) CEO, 에드윈 바쏜(Edwin Basson)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프랭크 므르반(Frank Mrvan) 미국 철강의원연맹 공동의장 등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메가트렌드에 따른 경제·산업 전반의 변화로 철강 전 밸류체인에서 뉴노멀(New Normal)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에 맞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스코의 미래 전략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기반해 론칭한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과 저탄소 브릿지 기술 확대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넷제로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임을 소개했다. 135일간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됐다. 포스코가 자체 제작한 영상을 본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단 후문이다.



최 회장은 26·27일 양일간 뉴욕 현지에서 JP모간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글로벌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사업 진행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 의견을 청취했다. 다니엘 핀토(Daniel Pinto) JP모간체이스 총괄사장과의 면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이 내년 가동에 돌입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풀(Full) 밸류체인 구축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포스코가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Green) 철강기술 자문단'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음을 적극 알렸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주요 완성차기업 고위급 인사와의 미팅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프랑수아 르고(Francois Legault) 캐나다 퀘벡주 총리와도 만나 포스코그룹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핵심 사업과 관련해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포스코퓨처엠이 현지에서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사(JV)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3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증설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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