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식중독 걸리면 어쩌려고…'위생 불량' 어린이집 20곳 리스트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3.06.28 10:16
글자크기
이미지 투데이이미지 투데이


아이들 식중독 걸리면 어쩌려고…'위생 불량' 어린이집 20곳 리스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유아 급식시설의 식중독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등 6618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0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8곳, 건강진단 미실시 5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4곳, 보존식 미보관 2곳, 보관기준 위반 1곳 등이다. 적발된 시설은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하고 3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영유아 급식시설 위반사례 분석 결과 조리 종사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곳은 이번 적발에서 5건으로 지난해 7건에 근접해 있다. 또 소비(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을 보관한 업체도 지난해 4건에서 올해 8건으로 증가했다.

식약처는 오는 10~11월 예정인 하반기 지도점검을 실시하기 전에 영업자가 이행해야 할 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주요 위반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급식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중독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2022년은 잠정)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131건 발생했고 환자수는 7400명이다. 이 중 6월부터 9월까지가 전체 발생의 67%(88건 5970명)을 차지했다.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 81건(62%), 집단급식소 17건(13%), 개인 야외활동과 단체 행사 11건(8%) 순으로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요 원인 식품은 달걀을 원료로 조리한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외에는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과 육류 순이이었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 식중독 걸리면 어쩌려고…'위생 불량' 어린이집 20곳 리스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