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사고로 숨진 파키스탄 부호 샤자다 다우드(48)의 아내이자 술레이만 다우드(19)의 어머니인 크리스틴 다우드. /사진=BBC 갈무리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사고로 숨진 파키스탄 부호 샤자다 다우드(48)의 아내이자 술레이만 다우드(19)의 어머니인 크리스틴 다우드가 이 같은 사연을 밝혔다.
크리스틴에 따르면 이들 가족의 타이탄 탑승은 당초 코로나19(COVID-19) 유행 이전에 계획됐다. 당시 아들 술레이만은 잠수정 탑승 나이가 되지 않아 부부가 잠수정을 타기로 했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에 잠수정 관광이 중단되면서 무산됐다.
평소 '루빅큐브' 놀이를 좋아했던 술레이만은 잠수정에도 이 큐브를 가져갔다고 한다. 크리스틴은 "아들이 해저 3700m에서 루빅 큐브를 풀어 세계기록을 깨려고 기네스북에 사전 신청도 했다"며 "남편은 그런 아들을 기록하려고 카메라를 가지고 잠수정에 올랐다"고 말했다.
타이탄 사고로 숨진 파키스탄의 술레이만 다우드(19)와 그의 아버지 샤자다 다우드(48). /사진=BBC 갈무리
결국 크리스틴은 남편과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1인당 비용이 25만달러(약 3억2500만원)에 달했던 관광의 잠수정은 지난 18일 잠수 시작 1시간45분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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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경비대는 나흘 뒤인 지난 22일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침몰 지점 인근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며 잠수정에서 내파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