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480억원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9.](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2717401367621_1.jpg/dims/optimize/)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7일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정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영림종합건설 등의 자금 약 480억원을 공사대금 과다 지급, 페이퍼 컴퍼니 끼워넣기, 허위 급여 지급, 본인 가족에 대한 기부금 지급 등 방법으로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경업체 대표로부터 용역 발주 대가로 약 2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백현동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한국식품연구원이 전북 지역으로 이전하고 남은 백현동 용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06년 성남시장 선거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아시아디벨로퍼는 2014년 해당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성남시에 용도 변경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아시아디벨로퍼는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 PFV 지분의 46%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3180억원의 분양 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