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 /사진=최민경 기자
27일 현대엘리베이는 전일대비 2150원(4.99%) 떨어진 4만9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7만4000주 가량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00주, 15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쉰들러 홀딩 아게는 전날 장 마감 후 주식등의 대량상황보고서 공시를 내고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이 직전 보고서인 2015년 7월 대비 201만8071주(지분율 5.53%) 줄었다고 밝혔다. 투자자금 회수목적으로 주식을 매도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앞선 공시를 보고 2대 주주의 5% 이상 지분 매각으로 이해한 투자자들은 개장 직후 주식을 매도했다. 이에 현대엘리베이는 시초가를 4만1350원에 형성한 뒤 20분여만에 12.76% 떨어진 3만7600원까지 떨어졌다.
앞서 시장의 오해를 샀던 공시는 2015년과 비교해 시점 차이가 큰데다 그사이 쉰들러 홀딩 아게가 보유한 주식 수가 유상증자와 자사주 소각 등으로 변화한 탓이 크다. 결국 장 초반 패닉셀을 불렀던 지분 매도 공시가 해프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낙폭을 대폭 회복, 4%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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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측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10% 이상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주가가 급변동하면서 현대엘리베이 공매도 거래량은 14만5200주 가량으로, 이날 현대엘리베이 전체 주식 거래량의 14.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