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 4%대 하락..낙폭 대폭 감소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3.06.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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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감]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 /사진=최민경 기자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 /사진=최민경 기자


현대엘리베이 (40,550원 ▼350 -0.86%)터가 2대주주 주식 매도 여파로 크게 떨어졌던 주가를 회복해 마감했다. 개장 직후 패닉셀이 있었지만, 실제 최근 매도한 주식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면서 낙폭이 줄었다.

27일 현대엘리베이는 전일대비 2150원(4.99%) 떨어진 4만9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7만4000주 가량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00주, 15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은 전날 있었던 쉰들러 홀딩 아게의 주식 대량보유상황 공시다.

쉰들러 홀딩 아게는 전날 장 마감 후 주식등의 대량상황보고서 공시를 내고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이 직전 보고서인 2015년 7월 대비 201만8071주(지분율 5.53%) 줄었다고 밝혔다. 투자자금 회수목적으로 주식을 매도했다고도 밝혔다.



쉰들러 홀딩 하게는 이날 별도로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 공시를 내고 2020년 7월 대비 장내매도분은 9만119주(0.54%)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선 공시를 보고 2대 주주의 5% 이상 지분 매각으로 이해한 투자자들은 개장 직후 주식을 매도했다. 이에 현대엘리베이는 시초가를 4만1350원에 형성한 뒤 20분여만에 12.76% 떨어진 3만7600원까지 떨어졌다.

앞서 시장의 오해를 샀던 공시는 2015년과 비교해 시점 차이가 큰데다 그사이 쉰들러 홀딩 아게가 보유한 주식 수가 유상증자와 자사주 소각 등으로 변화한 탓이 크다. 결국 장 초반 패닉셀을 불렀던 지분 매도 공시가 해프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낙폭을 대폭 회복, 4%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쉰들러 측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10% 이상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주가가 급변동하면서 현대엘리베이 공매도 거래량은 14만5200주 가량으로, 이날 현대엘리베이 전체 주식 거래량의 14.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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