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는 26일 3차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올해 연봉 인상율을 총 4.5%로 정했다. 기술 사무직과 기술전임직(생산직)의 임금 체계가 각각 연봉제와 월급제로 다른데, 4.5% 연봉 인상율을 기술전임직 기준으로 따지면 월 평균 18만6214원 오르는 수준이다.
임금 인상분 지급 시기 또한 논란거리다. 회사는 반도체 업황 불황을 의식해 인상분을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 시점이 내년 1~2분기 사이로 예상된다. 올해 일하고 내년에 일을 그만 두는 직원은 소급분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노사는 향후 소급분 지급 기준에 대한 협상도 진행한다.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와 초과이익분배금(PS) 기준(영업이익 10%)은 그대로 유지한다. SK하이닉스는 PI를 사업계획 대비 생산량 100% 달성에 더해 영업이익 발생시 지급해왔다. 노조는 이 조건에서 영업이익 발생 전제를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상반기 PI는 지급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