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2712271328158_1.jpg/dims/optimize/)
유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진행 중인 과학기술적 검토상황을 이같이 밝혔다. 현재 원안위와 KINS는 일본의 방류계획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분석 중이다.
유 위원장은 "현재 1070여개 저장탱크 중 70%가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이유가 바로 6가지 핵종 때문"이라며 "원안위와 KINS가 10년치 일본의 ALPS 입출구 농도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6가지 핵종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韓 후쿠시마 시찰단, 기술점검 마무리 단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2712271328158_2.jpg/dims/optimize/)
유 위원장은 전날 일본 정부와 진행한 기술회의 결과도 발표했다. 그는 "최근 도쿄전력의 시운전 현황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을 도쿄전력과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으로부터 듣고 그에 대한 근거자료를 요청하기 위해 어제 한일 양국 간 실무기술회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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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은 해양 방류를 위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전날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하고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면서 방류 설비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NRA는 오는 28일부터 방류 전 검사를 시작해 설비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IAEA 최종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고 설비 점검 소요시간 등이 있어 방류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 위원장은 "일본 측에 주요 핵종에 대한 ALPS 흡착재별 교체 주기 등을 확인했고, 이송희석방출 설비에 대한 장기유지관리계획, 사용 전 검사 결과 등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다"며 "실제 설계대로 성능이 발휘되는지는 도쿄전력의 시운전 결과와 NRA의 사용 전 검사 결과를 분석해 최종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오염수 방류에 따른 일본의 해역 모니터링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방류하면 후쿠시마 원전 20㎞ 지점까지 해수, 어류 등에 대한 해역모니터링 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모니터링 범위, 지점, 감시 핵종의 적절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의 시운전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NRA 사용 전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어제 기술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며 "마지막까지 확인해야 할 사항을 철저히 분석·검토해 방류 전 모든 평가를 끝내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