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AI반도체 인프라, 국내 최초 온라인 상용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6.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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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는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지난 3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리벨리온의 아톰 칩이 적용된 kt cloud의 NPU 인프라 서비스 / 사진제공=KT클라우드KT클라우드는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지난 3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리벨리온의 아톰 칩이 적용된 kt cloud의 NPU 인프라 서비스 / 사진제공=KT클라우드


초거대 AI(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한 NPU(AI 반도체) 인프라를 온라인 전용 포털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KT클라우드는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 처리장치) 인프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NPU는 AI 분야에 최적화된 설계로 AI 반도체로 불리며, 동급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는 낮아 AI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의 혁신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초거대 AI 산업을 위해 국내 다양한 팹리스와 CSP(클라우드 사업자)가 협력하고 있다.

국내 첫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이에 KT클라우드가 리벨리온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성능을 인정받은 NPU 아톰을 탑재한,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를 최초로 상용화한 것이다.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K클라우드 정책 등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게 KT클라우드의 설명이다.



KT클라우드는 N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적용하고 NPU 자원 공유 풀 구성·관리, 오토 프로비저닝 구현 등을 통해 서비스화했다. 기업들은 전용 포털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NPU 기반 AI 추론을 진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는 클릭 몇 번으로 고객이 직접 자원을 생성하고, 연산 세션을 활용하고, 관리/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어 구축형 인프라 대비 사용 편의성이 높다. 고성능·저전력의 NPU 특성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AI 분야 기업들의 연구 기간·비용 혁신을 한번 더 가져온다.

이 서비스는 언어 및 비전 모델 지원이 필요한 관제, 의료 등 이미지 처리 기반 산업 분야와 고객 서비스, 교육 등 자연어 처리 기반 산업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에게 제공된다.


KT클라우드는 NPU 인프라를 AI반도체 초기 시장 수요 창출 지원, 중소·벤처기업 대상 국산 AI반도체 기반 컴퓨팅 자원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지원사업 중 'AI바우처 지원사업'과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 대상 기업에게 먼저 제공하고, 올해 하반기 중 기업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에 탑재된 리벨리온의 '아톰'은 금융 거래에 특화된 AI 반도체 '아이온'에 이어 리벨리온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AI 반도체로, 국내 타 팹리스가 개발중인 2세대 NPU 수준의 성능을 이미 갖춘 상태다.

아톰, 국산 AI 반도체 유일 부동 소수점 연산 지원
이번 서비스에 탑재된 리벨리온의 '아톰'은 금융 거래에 특화된 AI 반도체 '아이온'에 이어 리벨리온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AI 반도체로, 국내 타 팹리스가 개발중인 2세대 NPU 수준의 성능을 이미 갖춘 상태다. 아톰은 트랜스포머 언어 모델과 부동 소수점 연산을 지원하는 국산 유일 NPU로 평가받는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NPU 인프라 서비스에 대해 "최근 엠엘퍼프에서 비전과 언어 모델 모두에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역량을 입증한 아톰이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상용된 데 큰 자부심이 있다"며 "리벨리온의 기술력을 토대로 대한민국 AI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AI반도체 시장을 리딩해 갈 것"이라고 했다.

KT클라우드는 향후 NPU 팜(Farm)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설계·구축하고, 다양한 AI 응용서비스 실증을 통해 AI 반도체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기술 협력으로 저비용·고성능·고효율의 AI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고, 국산 AI반도체, 소프트웨어 스택, 클라우드 플랫폼, AI 응용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완성함으로써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KT클라우드는 초거대 AI를 위한 종량제 AI 인프라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출시해 AI 산업의 문턱을 낮춘데 이어,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상용화로 AI 분야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인프라 혁신과 AI 반도체 고도화로 대한민국 초거대 AI 산업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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