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시가총액 감소분이 큰 것은 단연 CJ다. CJ그룹은 지난 20일 장 마감후 CJ CGV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주사인 CJ (91,000원 ▼1,000 -1.09%)와 CJ CGV가 나흘째 내리 급락세다. 이에 지난해 말 16조663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12조2440억원으로 6개월여만에 4조4200억원 가량 급감했다.
롯데, 신세계, GS도 경기 부진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중 롯데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이슈까지 더해졌다.
롯데그룹 시총은 지난 23일 21조171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5500억원 감소했다. 신용등급 하락 이슈에 유통업 전체의 불황까지 겹쳤다.
지난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 (157,500원 ▲3,300 +2.14%)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롯데지주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 롯데렌탈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롯데캐피탈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도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췄다.
롯데칠성 (148,100원 ▲300 +0.20%)은 성수기를 맞고도 주류부문의 부진 탓에 올해 주가가 26%하락해 시총 4300억원이 증발했다. 롯데쇼핑 (76,900원 ▲400 +0.52%)(5300억원)과 롯데지주 (28,000원 0.00%)(5300억원) 등도 감소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 계열사가 있는 포스코그룹이나 LG그룹은 각각 포스코퓨처엠 (314,000원 ▼10,500 -3.24%)(108%) 과 LG에너지솔루션 (428,500원 ▼26,000 -5.72%)(29%)의 주가 급등 덕을 톡톡히 봤다.
이에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1조5900억원에서 지난 23일 72조7100억원으로 31조1200억원 가량 급증했다. LG그룹도 같은 기간 1997조8600억원에서 242조1000억원으로 약 44조2500억원 확대됐다.
삼성그룹의 경우 유통주식인 호텔신라 (65,300원 ▼300 -0.46%), 제일기획 (19,700원 ▲130 +0.66%) 등의 주가는 부진했지만 대장주인 삼성전자 (72,000원 ▼800 -1.10%)의 주가가 회복되면서 시총이 가장 큰 금액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 시총은 516조8200억원에서 615조7300억원으로 98조9100억원 규모 확대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5만5300원에서 전날 7만1600원으로 30% 증가했다.
이외 SK그룹(35조5100억원) 현대차그룹(24조4900억원), HD현대그룹(5조8000억원), 한화그룹(3조7400억원), LS그룹(1조2800억원)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