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23일 요코하마 에어 캐빈'(YOKOHAMA AIR CABIN·)을 타기 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23일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역 명물로 유명한 도심형 케이블카인 '에어 캐빈(YOKOHAMA AIR CABIN)'을 직접 타본 뒤 이렇게 말했다. 도시 매력도를 높인 에어 캐빈의 성공사례가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까지 연결하는데 적용 가능하단 것을 확인한 셈이다.
2021년 4월 운행을 시작한 에어 캐빈은 일본의 첫 도시 로프웨이(ropeway)로 새로운 도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쿠라기초역에서 신항 부두쪽 운가파크역을 통유리로 5분간 이동하며 매력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어서다. 요금은 편도(중학생 이상 어른)가 1000엔(약 9100원)이다. 총 길이는 1260m, 최고고도는 8명, 승차정원은 8명이다. 영국 런던의 도시형 케이블카인 'IFS 클라우드'와 비교해선 총 길이가 150m 길지만, 최고고도는 50m 낮다.
요코하마 에어 캐빈 이미지./사진제공=요코하마 에어 캐빈 홈페이지
그간 남산엔 1962년부터 민간에서 운행해온 케이블카가 있지만 시설이 노후화됐고 접근성이 낮아 새로운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관건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곤돌라를 타고 남산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때 디자인적 요소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남산에 들어설 예정인 곤돌라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