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5주기 추도식에 모인 與 지도부 "뜻 계승하겠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3.06.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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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및 참석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김종필 전 총리 5주기 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6.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및 참석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김종필 전 총리 5주기 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6.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5주기 추도식이 2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추도식에서 "현장에서 뛰는 우리들이 고민하면서 (고인의) 뜻을 잘 새기고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김 전 총리는 협상을 모범적으로 실천했다. 요즘 정치현실을 보면 김 전 총리의 뜻이 더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문민정부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섰던 분"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자취를 남기고 간 김종필 전 총리는 산업화를 설계한 주역이자 9선 국회의원으로 헌정사상 첫 평화적 정권교체에 이바지했다"며 "'정치는 허업'이라는 말씀을 남기셨던 고인의 남다른 정치 철학을 많은 분들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926년생인 김 전 총리(11·31대)는 5·16 군사정변의 중요 인물로서 중앙정보부장, 공화당 의장, 국무총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전 총리는 한국 최다선(9선, 6·7·8·9·10·13·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기록도 갖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이와 함께 '운정 김종필 기증 기록물 전시회'를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개최한다. 김 전 총리 유족과 김종필기념사업재단은 두 차례에 걸쳐 고인의 의정활동 기록물 1712점과 도서 2939권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기록물에는 김 전 총리의 국회의원 당선 통지서, 제11대 국무총리 임명장 및 일지, 보국훈장, 미국 동성 훈장증 등이 포함된다. 195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 전반을 망라하는 정치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


김 전 총리 기록물 전시는 '사진으로 보는 JP의 생애'와 △대한 육군, 김종필 △정치 1막: 반세기 정치 여정의 시작 △정치 2막: 현대사의 캐스팅 보터 등 3개의 주제전시로 구성됐다. 또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JP △운정의 서재 등 특별전시도 개최된다. 사진·문서류·박물류·도서 및 서예·회화 작품 등 400여점이 전시된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기록물의 기증은 개인의 사적 자취와 자산이 비로소 역사와 공적 자산이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회도서관은 김종필 전 총리가 긴 정치역정과 의정활동을 통해 남기신 기록물들을 귀중한 정치 사료로서 고이 보존하여 후대에 전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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